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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문학의 만남 ‘언어의 새벽'

중앙일보

입력

문화관광부는 올해 ''새로운 예술의 해’를 맞아 옛 문화의 방식인 문학을 인터넷에 구현해 새로운 시대의 문학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 사이버 상에서 문인 156명이 연작시를 이어나가는 행사 ‘언어의 새벽 – 하이퍼텍스트와 문학’을 벌인다.

문화관광부 소속 문학분과위원회가 주관하며 ㈜삼보정보시스템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김수영의 ‘풀이 눕는다’로부터 출발해 문인으로 구성된 156명의 1차 참여자와 일반 네티즌의 2차 참여자로 구분된다.

운영방법은 김수영의 ‘풀이 눕는다’를 화두로 다섯 사람의 문인이 별도의 시구 혹은 글을 작성하여 이들 사이를 하이퍼텍스트의 방식으로 링크한다. 글의 분량은 한 문장에서 200자 원고지 1매 분량으로 한다. 다섯 문인의 글 안에는 ''풀이 눕는다’의 일부 즉, 한 단어나 음절, 어절이 꼭 포함되어야 한다.

다섯명의 글을 화두로 각각 또다른 다섯명이 별도의 싯구나 글을 작성하고 링크시킨다. (5명 x 5명= 25명 참가) 여기에서 25명의 글을 화두로 다시 각각 다섯 명의 문인이 별도의 싯구를 작성한다. (25명 x 5명 = 125명)

이렇게 하여 김수영의 시를 포함하여 총 156개의 글이 4월19일을 기해 하이퍼텍스트의 방식으로 연결되어 조그만 언어의 숲을 구성한다. 이후 4월19일부터 4월30일까지는 일반 네티즌들이 자유롭게 참여하여 더 큰 언어의 숲을 만들어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언어의 새벽…’은 eos.mct.go.kr이나 www.inforpia.co.kr로 접속하여 참여할 수 있다.

후원을 맡은 삼보정보시스템측은 이번 행사가 인터넷 및 정보산업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문학인들에게 인터넷을 이용한 community를 조성한다는 취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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