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앞둔 수도권 매매시장 일제히 하락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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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은기자]

서울, 신도시 등 수도권의 아파트 매맷값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명절을 앞두고 있는 데다 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한 대출 규제, 경기 불안정 등이 맞물리면서 부동산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에 따르면 8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02% 내렸다. 지역별로는 구로구(-0.06%), 송파구(-0.06%), 중구(-0.06%), 강남구(-0.06%), 서대문구(-0.04%), 도봉구(-0.02%)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강남구는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단지 조차 거래가 올스톱되면서 가격이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개포동 주공1단지 50㎡형이 1000만원 내린 8억4500만~8억9000만원이고 우성8차 111㎡형이 2500만원 내린 7억5000만~8억원이다.

송파구도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61㎡형도 500만원 내린 8억3750만~8억5500만원이고 문정동 건영 119㎡형이 500만원 내린 5억3500만~6억원이다.

근로수요 풍부한 일부 지역은 오름세

이번 주 경기도 아파트 매맷값은 보합세를 나타내며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대체로 거래가 끊기면서 조용하다. 과천시(-0.05%), 광주시(-0.01%), 고양시(-0.01%), 부천시(-0.01%), 안양시(-0.01%) 순으로 내렸다. 반면 수요가 풍부한 오산시(0.07%), 광명시(0.05%) 등은 값이 올랐다.

과천시는 매수세가 없어 시세가 내렸다. 별양동 주공6단지 52㎡형이 1000만원 내린 5억4000만~6억5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반면 오산시는 근로자 수요 등의 증가로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되기도 하면서 시세가 오르기도 했다. 갈곶동 동부 76㎡형이 10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4500만원이다.

수도권 5대 신도시도 0.02% 하락했다. 분당(-0.04%), 평촌(-0.01%) 등은 내렸고 산본(0.01%)만 올랐다.

평촌은 중대형 주택형 위주로 매물은 많지만 수요가 없어 시세가 내렸다. 호계동 목련경남 153㎡형이 1000만원 내린 7억1000만~8억2000만원이고 무궁화건영 103㎡형이 1000만원 하락한 3억4000만~3억8000만원이다.

인천은 서구(-0.05%), 계양구(-0.04%), 부평구(-0.01%), 남구(-0.01%) 순으로 하락하면서 전주보다 0.02%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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