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코스닥폭락 여파로 거래위축에 하락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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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시장이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증시의 폭락사태 여파속에 주가는 내림세를 면치 못했고 거래도 위축된 양상을 보였다.

17일 제3시장에서는 개장 이래 장내내 매도,매수호가간에 극단적 차이를 보이며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한국웹티브이의 거래량이 1만5천6백여주에 불과했고 거래종목중 거래 첫날인 종목을 제외하면 오른 종목이 단 2개에 불과했다.

이날 최종거래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엔에스시스템으로 매매기준가 대비 38.45%의 급락세를 보였으며 타운뉴스가 23.67%가 내려 다음으로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외 고려정보통신, 네트컴, 소프트랜드 등 8개 종목도 모두 15% 내외의 큰 폭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 주말 시장탈퇴를 고려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던 케이아이티는 11.0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첫 거래가 시작된 종목들은 시네티아 정보통신이 폭락세속에 ‘첫날효과’를 톡톡하게 보며 매매기준가 1천원보다 2만1천300%가 오른 2만2천300원에 최종거래가 이뤄졌고 네트라인 플러스도 87%의 오름세를 보였으나 디지털태인은 소폭 내렸고 프러스원 애니메이션은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거래규모에서도 한국웹티브이와 스포츠뱅크 코리아를 제외하면 거래량 1만주 이상 종목은 없었으며 5천주 이상 거래된 종목도 5종목에 그쳤다.

증시전문가들은 제3시장 역시 거래소 및 코스닥의 폭락세에서 예외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대규모 유망종목 등록과 시장에 대한 관심증대가 있어야 시장활성화가 가능한만큼 당분간 코스닥시장의 지수동향을 관망하며 보수적 매매전략으로 임해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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