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현대아이파크백화점서 열리는 체험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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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남짓한 여름방학이 끝났다. 방학 초기에 세운 계획을 모두 실천하기에 방학은 짧기만 하다. 방학 중 진행된 체험프로그램도 대부분 막을 내렸다. 이런 저런 이유로 체험학습을 미뤘다면, 용산 현대아이파크백화점에서 열리는 다양한 체험행사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주말마다 용산 현대아이파크백화점 7층 건담 베이스 매장에선 부모와 아이가 함께 건담 프라모델을 조립을 체험하는 행사가 열린다. 행사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프라모델은 각각의 부품을 조립해 완성하는 조립식 모형을 말한다. 프라모델의 종류는 로봇·비행기·사람모형 등 다양하지만 그 중에도 만화 캐릭터로 유명세를 탄 건담이 가장 유명하다. 7층 건담 베이스 매장은 2000여 종의 모형완구와 300여 종의 조립모형이 전시돼 있다.

프라모델 전시장으로선 국내 최대 규모인 이곳에는 대형 건담과 전 세계적으로 50개만 한정 생산된 ‘24K 골드 건담’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은 끈다. 아이들 뿐 아니라 어렸을 적 한번쯤 조립모형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는 부모세대에게도 추억거리가 될 만한 행사다. 아이가 모형조립에 서툴다면, 부모의 도움을 받아 작고 간단한 것부터 만들면 된다. 완성품을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하지만 설명서에 따라 순서대로 짝을 맞추다 보면 어느새 멋진 건담을 완성할 수 있다. 장시간 조립을 하면서 아이들은 집중력과 끈기를 함께 기를 수 있다. 로봇에 흥미가 없는 아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같은 층 토이팩토리 매장에선 매 주말과 공휴일에 스탬프 찍기와 목걸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진행된다. 예쁜 캐릭터가 새겨진 도장으로 편지지를 꾸미고 가족에게 직접 편지를 써보는 시간도 갖는다. 그외에 휴대폰 고리·열쇠고리 등 액세서리를 직접 만드는 등 많은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오는 27~28일 양일간 용산 현대아이파크백화점 야외 광장에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축제가 열린다. 특수 제작된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인간 볼링대회와 어린이 암벽등반·원반던지기·커롤링 등 다양한 이색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커롤링은 2명이 한 팀을 이뤄 회전의자에 한 명을 앉히고 바닥에 새겨진 과녁에 밀어 넣는 게임이다. 화면에 나온 사물과 일치하는 단어를 떠올려 퍼즐을 맞추는 영단어 퍼즐게임은 놀이를 즐기며 영어공부도 함께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야외광장에 설치된 50m 대형시설에서는 레포츠 행사인 ‘리얼 드림팀’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안전상 아이들은 이 대회엔 참가할 수 없다. 이번 행사는 다음달 4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참가자 및 우승자에게는 푸짐한 상품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사진설명] 용산 현대아이파크백화점에서 마련한 체험행사에 참가한 아이들.

<채지민 pd myjjong7@joongang.co.kr 사진="용산" 현대아이파크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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