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은 커피빈, 매장 분위기와 시설은 카페베네, 가격 만족도는 할리스가 최고’.
커피전문점에 대한, 이런 소비자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공정거래연구센터는 24일 1020명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커피전문점 만족도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커피와 쿠키 등 모든 메뉴의 맛에 대한 만족도는 커피빈이 7점 만점에 5.03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점수 차이는 크지 않았다. 2위인 탐앤탐스는 4.99점, 3위 할리스는 4.98점이었다.
매장 분위기와 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카페베네(5.55점)가 가장 높았다. 이 부분은 점수 격차가 벌어졌다. 2위를 차지한 엔제리너스는 5.08점이었다. 값 부문은 할리스가 4.68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카드 할인 등의 혜택에 있어서도 할리스가 4.6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형 커피전문점을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4.5%가 ‘커피·차 등의 맛이 좋아서’라고 답했다. ‘매장 분위기나 시설이 좋아서’(16.8%), ‘주변에 많아 가기 편해서’(19.4%)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 측은 “대형 커피전문점 서비스의 전반적인 만족도 평균은 7점 만점에 4.83점으로 아주 만족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불만스럽지도 않은 수준”이라면서 “ 커피 값이 너무 비싸 가격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정선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