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v6 포럼 코리아' 본격 활동

중앙일보

입력

현행 IPv4 기반의 국내 인터넷을 차세대 인터넷주소방식인 IPv6 기반으로 바꾸는 역할을 주도할 `IPv6 포럼 코리아''가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차세대 인터넷의 조속한 실현을 위한 `IPv6 포럼코리아''가 지난달 17일 창립총회를 가진 데 이어 오는 25일 오후 3시 ETRI 서울사무소에서 2차 실무회의를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IPv6는 128비트 체계로 이뤄진 차세대 인터넷 주소방식으로 현재의 현 인터넷주소방식인 IPv4보다 정보(어드레스) 수용능력이 4배에 달하기 때문에 주소 고갈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 주소를 거의 무한대로 제공받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 산업체와 연구소, 학계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IPv6포럼코리아는 앞으로 국제 IPv6 포럼의 국내 창구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국내 IPv6주소 조기 도입을 위한 운용기술의 교환과 상호교류, 회원 기관간 IPv6 관련 기술 및 지식의 공유, IPv6 기반 프로그램의 개발 지원 및 관련 기술제공 등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ETRI 관계자는 "현행 32비트 주소체계를 사용하는 IPv4주소는 오는 2008년께 완전히 고갈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한국과 일본, 중국 등 IPv4주소를 충분히 할당받지 못한 나라에서는 앞으로 앞으로 1-2년 안에 심각한 인터넷 주소 부족사태가 올 것으로 우려돼 IPv6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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