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딸 드라이버로 찌른 50대 여의사

미주중앙

입력

50대 아시안 여성이 입양된 딸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뉴저지주검찰은 버겐카운티 에머슨에 사는 실비아 이(58)씨가 13세 딸을 스크루드라이버(screw driver) 등을 이용해 폭행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 조서에 따르면 앨러지 전문의인 이씨는 애완견 의류를 깨끗하게 빨지 못한 딸을 드라이버로 100번 이상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뉴저지주 웨인·올드브리지 병원에서 근무하던 이씨는 강력 폭행·아동안전 위해 혐의 등으로 지난달 3일 체포됐다.

주 검찰청 산하 소비자 보호국은 22일 이씨의 의료 면허를 정지시켰다. 에머슨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달 용의자가 살고 있는 에머슨 주택에서 발생한 가운데 부상을 입고 집을 나온 딸이 입양 전 자신을 돌봐주던 보호자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당시 딸은 온 몸에 상처를 입었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체포된 이씨는 조사 과정에서 모든 폭행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애완견 의류를 먼저 빨고, 수건을 빨라’는 순서를 따르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 사건 발생 몇 일전에도 심부름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딸을 폭행한 사실도 드러났다.

2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용의자는 22일 현재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승훈 기자 star@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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