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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다저스타디움 새단장 끝내고 홈개막전 기다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새단장을 끝낸 다저스타디움 전면을 장식하고 있는 대표급 선수들중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박찬호의 포스터가 걸려있다

“말끔히 새 단장한 구장에서 박찬호를 더 가깝게 보세요.”
LA 다저스가 구장 개축작업을 마무리 짓고 14일 홈개막전을 기다리고 있다.

10일 언론에 첫 모습을 드러낸 다저스타디움은 호화스런 럭서리 스위트(Luxury Suite)와 덕아웃클럽(Dugout Club)을 신설하고 취재석을 더욱 편리하게 개축한 것이 특징.

30개에 달하는 럭서리 스위트는 마치 호텔 객실처럼 꾸며진 방에서 고급소파와 바가 설치돼있어 경기를 관람하면서 프라이빗 파티나 미팅을 갖기에 안성마춤이다. 그러나 럭서리 스위트의 분양가격은 웬만한 주택가격과 맞먹어 일반 서민에게는 ‘그림의 떡’인 단점이 있다.

풀스위트 가격이 옵션에 따라 12만5,000달러에서 30만달러, 하프스위트는 6만5,000∼15만달러, 제3스위트도 4만5,000∼10만달러에 달한다.

어느정도 경제적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덕아웃클럽이 더 안성맞춤.

덕아웃클럽은 홈플레이트 바로 뒤쪽에 9열 565자리를 새로 설치해 홈플레이트쪽에 25피트 더 가깝게 다가섰다. 그만큼 투수의
투구모습도 더 가깝게 볼 수 있는 것이 장점.

덕아웃클럽은 또 부대시설로 7,680평방피트의 라운지를 갖췄다.
이 라운지에는 칵테일바와 식당, 부페가 들어서며 TV 모니터 23개가 설치돼 전세계에서 열리는 각종 스포츠이벤트를 관람할 수 있다.

덕아웃클럽 입장료는 215달러로 상당히 비싼 듯하지만 앞서 말한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고 주차도 우대받는다. 값비싼 술집에서 하루 수백달러에서 1,000∼2,000달러씩 호기있게 쓰는 사람이라면 하루쯤 가족들에게 호화판 야구구경을 시켜주는 것이 더 나을 듯.

그러나 야구는 아직까지 미국에서 가장 서민적인 스포츠.

다저스는 ‘보통사람’들을 위해 여전히 저렴한 일반석 가격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일반석은 가장 비싼 필드(Field) 박스시트가 17달러, 라지(Lodge) 박스시트(라지)는 13달러다.

또 우대예약석은 15달러, 일반예약석은 10달러. 조금 까마득한듯 하지만 톱데크와 파빌리온은 성인이 6달러, 어린이는 4달러로 누구나 부담없이 다저스타디움을 찾을 수 있도록 책정됐다.

주차료도 전년과 다름없는 차량 한대당 6달러.

야구장에서 맞보는 각종 음식도 경기관람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다른 재미다. 워낙 유명한 핫도그 ‘다저 도그(Dodger Dog)’와 피자헛이 올해도 어김없이 다저팬들을 기다리고 있으며 킹 타코와 서브웨이가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더해 최근 남가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크리스피 크림(Krispy Kreme)’ 도너츠도 다저스타디움에서 맞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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