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대다수는 반독점법 위반 판결을 받은 마이크로소프(MS) 를 강제로 분할하는 강경 조치는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최신호(17일자) 에서 지난 6,7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전체 응답자 중 MS 분할을 지지한 응답자는 9%에 불과한 반면 회사분할 조치보다 약한기업관행을 제한하는 쪽으로 시정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은 53%에 달한 것으로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토머스 펜필드 잭슨 판사의 최종판결에 대해 지지를 나타낸 응답자도 3분의1에 불과했으며 이들의 회사분할 조치 지지율은 1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응답자의 54%는 이번 판결로 투자자나 사용자로서 개인적 생활에 영향을받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그 중 21%는 판결의 영향력이 심각한 것으로 답변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이 여론조사는 프린스턴 여론조사협회가 18세 이상의 성인 75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4%로 발표됐다.
한편 빌 게이츠 회장은 뉴스위크와의 회견을 통해 "원고측에서 회사분할 방안을 내비치고 있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비난하고 MS의 사사를 보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위험을 감수해 왔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MS 입장에서는 현재가 특별히 더 위험한 시기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