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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시황] 현대건설 거래량 1,500만주 1위

중앙일보

입력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메가톤급 호재로 이틀째 지수가 급등해 870선을 단숨에 돌파했다.

외국인은 물론 개인투자자까지 적극적인 매입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어 한때 880선을 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팔자 물량을 내놓아 지수가 약간 밀려 32.79포인트 (3.91%) 오른 870.17로 끝났다.

투자심리가 빠른 속도로 살아나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3억주와 3조5천억원대로 올라 매매도 활기를 되찾았다.

남북 경제협력 활성화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 건설주는 거의 대부분 종목이 상한가까지 올라 업종지수가 13%나 상승했다.

현대건설은 1천5백47만주나 거래돼 거래량 1위로 부상했다.
건설주와 함께 수혜주로 꼽힌 시멘트.비료.도소매.섬유.의복 관련주도 무더기 상한가를 냈다.

삼성전자.한국전력.포항제철 등 블루칩과 SK텔레콤.데이콤.한국통신공사.LG정보통신 등 정보통신 4인방도 큰 폭으로 올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이 무려 7백34개며 이중 상한가만도 1백14개나 돼 하한가 1개를 포함, 하락 종목 1백18개의 6배에 달했다.

한편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선물.옵션거래의 대상이 되는 KOSPI200 지수가 4.23포인트나 오르는 바람에 선물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중단시키는 '사이드 카' 조치가 발동됐으며, 옵션시장에서는 거래량이 1백4만 계약을 넘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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