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노조 5일째 파업,내일 전국 차량시위

중앙일보

입력

대우.쌍용차의 해외매각에 반대해 지난 6일부터 연대파업에 돌입한 현대.대우.기아.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4사 노조는 10일 5일째 파업을 벌여 자동차 생산이 계속 중단됐다.

현대차 노조의 경우 이날 전면파업을 했으며 대우 부평공장,기아 소하리공장,쌍용차 노조의 경우 오전에 2시간 정도씩 부분적으로 조업을 하기도 했으나 오후부터는 다시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자동차 4사 노조의 파업은 예정대로 오는 12일까지 계속되며 정부가 공권력을 투입하거나 탄압을 할 경우 파업을 12일 이후에도 연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자동차산업 해외매각과 관련해 노사정 및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민대책기구를 결성하자는 노동.시민단체의 요구를 정부가 11일까지 수용하지 않을 경우 경기광명, 인천 연수 등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 10곳에 출마한 여권 후보에 대한 실질적인 낙선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자동차 4사 노조는 11일 차량을 이용한 상경투쟁을 벌여 대통령 면담을 촉구하고 주요 고속도로와 도시에서 차량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