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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궂은 날씨 미끄럼 주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낙상으로 인한 골절 사고는 겨울철 빙판길에 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 여름에도 안심할 수 없다. 특히, 연일 계속되는 폭우로 도로가 젖어있는 경우가 많아 보행 시 미끄러지는 사고가 종종 일어난다.

또한 더위와 습기로 인해 하루에도 몇 번씩 샤워를 해야 하기 때문에 물이 살짝 고여있는 욕실 바닥에서 미끄러지기 쉽다. 특히 50대 이상 고령자나 폐경기 여성의 경우 골밀도가 낮아 가벼운 충격에도 척추압박골절을 입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 욕실∙빗길 낙상, 척추압박골절 주의!
여름철에는 욕실, 빗길에서 낙상사고가 생기기 쉽다. 무더위에 하루에도 몇 번씩 샤워를 하기 때문에 물이 살짝 고여 있는 욕실 바닥은 낙상 사고의 주범이 된다. 또한 빗길 외출을 했다가 미끄러져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흔하다.

낙상은 주로 젊은 사람보다는 50대 이상 고령자에게 잦으며, 노인 사고의 약 2/3정도를 차지할 만큼 흔하다. 낙상할 경우 손목, 엉덩이, 허리 등의 골절로 이어지기 쉬우며, 통증으로 장시간 침대에 누워있다 보면 폐렴, 욕창, 영양실조 등은 물론 혈전으로 인한 심장마비, 뇌졸중까지 다양한 합병증이 유발 될 수 있어 위험하다.

낙상 시 허리의 경우 척추 뼈에 미세하게 금이 가거나 뼈가 주저앉는 척추압박골절을 주의해야 한다. 등 전체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 걷지 못하게 되며 심한 경우 하반신 마비도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가벼운 부상 정도로 생각하고 정확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골다공증 환자들은 특히 위험
특히 50대 이상의 고령자나 노인, 폐경기를 맞은 여성이라면, 욕실, 빗길에 낙상을 당하면 척추압박골절을 조심해야 한다. 골다공증 환자들은 골밀도가 낮아 무르고 쉽게 부러질 수 있다. 보통 척추압박골절은 심하게 엉덩방아를 쪄서 척추에 과다한 힘을 받게 되면 일반 사람보다 골절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 빠른 치료가 중요
척추압박골절의 가장 큰 문제는 누워서 안정을 취하면 통증이 가라앉아 본인이나 가족들까지 가벼운 외상 정도로 여긴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걷지 못할 정도의 통증이 오거나 심할 경우 하체가 마비될 수도 있다, 또 허리가 앞으로 굽는 척추후만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낙상은 부상에서 회복됐다 하더라도 예전과 같은 정도로 회복되기는 힘들어 거동이 불편해지는 등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거동이 불편해지면 운동량도 크게 감소, 근력과 관절기능이 더 떨어진다. 때문에 이듬해 낙상사고를 다시 경험할 위험도 증가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된다. 일반적으로 낙상을 경험한 노인 중 3분의 2정도는 다음해 다시 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척추압박골절은 척추체 성형술과 같은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척추체 성형술은 주저 앉은 척추 안에 부위 마취를 한 후 방사선을 투시해 2~3mm의 바늘을 척추체 내에 삽입, 바늘을 통해 골 시멘트를 주입하는 수술이다. 이 수술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시술하기 때문에 통증이 크지 않고 시술 당일 저녁이나 다음날이면 걸을 수 있다. 입원 기간도 2~3일 내로 짧다.

척추압박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적절한 운동을 통해 근력, 관절기능 등을 기르면 부상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걷거나 가벼운 등산 등의 운동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 : 더조은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김주헌 원장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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