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호주여자마스터스 캐리 웹 3연패, 시즌 3연승

중앙일보

입력

'여자 타이거 우즈' 캐리 웹(25)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호주여자마스터스에서 3년 연 우승하면서 올시즌 3연승의 위업을 이룩했다.

웹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골드코스트의 로얄 파인스리조트(파72.6천30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18번홀에서 3.3m짜리 내리막 퍼팅 성공에 힘입어 4언더파 68타(버디 7개.보기 3개)를 기록,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로라 케인(캐나다)에 1타차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웹은 올시즌들어 오피스 데포, 호주여자오픈에 이어 3연승을 거뒀고 이대회에서 3년 연속 정상을 지키며 11만2천500달러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케인과 로라 데이비스(영국)에 2타 뒤진채 4라운드에 들어간 웹은 5번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 합계 14언더파로 선두에 나섰다.

10번홀과 11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해 케인에 1타차로 선두를 내 준 웹은 17번홀(파 4)에서 10야드짜리 칩샷이 홀컵에 그대로 들어가 공동선두가 됐다. 웹은 마지막 18번홀에서 115m를 남겨두고 2번째 샷을 홀컵 3.3m에 붙이고 내리막인 이 퍼팅이 홀컵에 빨려들어가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슈퍼 땅콩'김미현(23.ⓝ016.한별)은 이날 버디 4개에 보기 1개의 호타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전날 공동 36위였던 김미현은 7번홀(파 4)에서 세컨 샷이 핀대를 맞고 서서 첫버디를 잡았으나 8번홀에서 3온 2퍼팅으로 보기를 범했다.

김미현은 그러나 9번홀,11번홀, 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퍼팅감각이 살아났음을 보여줘 앞으로 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을 기대케했다.

지난해 코리아오픈 챔피언 김영(20)은 이날 1오버파 73타로 합계 이븐파 288타를 기록, 공동 20위를 차지했다.

또 펄신(33.랭스필드)은 합계 2오버파 290타로 36위를 마크했고 정일미와 김만수는 나란히 합계 5오버파 293타로 공동 52위에 그쳤다.
(골드코스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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