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춤추고 혈관치료도 하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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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로봇의 미래와 현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와 대한민국로봇박람회가 1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막이 올랐다.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에는 초·중·고생 1565개팀 6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로봇댄싱·로봇축구·로봇콘테스트 등 12개 종목에서 경쟁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21일까지 계속된다. 올해 1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세계대회 한국대표 참가자 선발을 겸해 관심을 모은다.

또 대한민국로봇박람회가 19일까지 열린다. 박람회엔 레드원테크놀러지㈜, ㈜AMT, ㈜미니로봇들 등 국내 가전로봇 개발 업체들의 교육용·엔터테인먼트·서비스 로봇 등이 전시된다. 전남대로봇연구소가 개발한 혈관치료용 마이크로로봇 등 의료로봇과 ㈜준성이엔알의 농업로봇 등도 선보인다.

부대행사로 16일부터 이틀간 국제로봇포럼(International Robot Forum)도 마련됐다. 포럼에는 5개국의 로봇 전문가가 참여해 국제로봇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의견을 나눈다. 하태선 광주시 전략산업과장은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로봇공학 기술을 체험하고 로봇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는 최첨단 과학기술 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유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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