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미남’ 토르킬센, 창던지기 2연패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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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수들을 못 본다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는 뜻이다. 세계가 이들을 지켜볼 것이다. 대부분 우승 후보지만 우승을 못할 수도 있다.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5·남아프리카공화국 400m, 1600m계주)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는 종아리뼈 없이 태어나 생후 11개월에 무릎 아래를 절단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탄소 섬유로 만든 의족을 달고 2004년 아테네 장애인올림픽 200m에서 세계기록을 세웠다.

지난 7월 45초07로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을 통과, 장애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게 됐다.

 ◆다리아 클리시나(20·러시아 여자 멀리뛰기)

 클리시나는 바비 인형 같은 외모로 최고 미녀 스타 자리를 예약했다. 미모만큼 실력도 뛰어나 지난 3월 열린 유럽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 7월에는 개인 최고인 7m5㎝를 뛰었다. 2009년 베를린 대회 우승자 브리트니 리즈(미국)와 금메달을 다툰다.

 ◆안레아스 토르킬센(29·노르웨이 남자 창던지기)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연거푸 금메달을 딴 토르킬센은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 우승에 이어 대구에서 또 한번 정상에 도전한다. 올해 88m43㎝로 시즌 1위다. 조각 같은 외모로 인기도 높다.

 ◆김덕현(26·한국 남자 세단뛰기)

 ‘10-10’(10개 종목에서 10명의 선수가 결선 진출)을 목표로 내건 한국 선수단의 대표 주자. 지난 5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전초전 격인 대구국제육상대회 세단뛰기에서 16m99㎝로 금메달을 땄다. 세단뛰기 한국기록(17m10㎝) 보유자. 세계선수권 때는 한국 기록 경신과 결선 진출을 꿈꾼다.

한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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