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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양재 고속화도로, 분당-양재 전철 신설

중앙일보

입력

주택건설 급증으로 심각한 교통체증이 예상되는 용인, 분당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용인-양재간 고속화도로와 분당-양재간 전철이 새로 건설된다.

또한 오리에서 수서까지 운행중인 기존 분당선 전철은 2008년까지 남쪽으로 기흥.수원까지, 북쪽으로는 서울 선릉, 강남구청, 왕십리까지 각각 연장된다.

건설교통부는 7일 발표한 '수도권 난개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통해 이미 난개발이 이뤄진 지역중 심각한 교통체증이 예상되는 용인 등 수도권 남부지역에 도로,전철 등 교통시설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고 밝혔다.

용인 서북부지역 공영택지개발사업이 완료되는 2008년을 기준으로 마련된 이 대책에 따르면 기존 전철 분당선은 2006년까지 오리-기흥 7.5㎞, 선릉-강남구청역 1.6㎞가 건설되며 2008년까지 기흥-수원 10.7㎞와 강남구청역-왕십리 5.0㎞가 완성된다.

기존 분당선 연장에 필요한 재원 1조4천267억원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75대 25 비율로 분담토록할 계획이며 현재 진행중인 수도권 광역교통체계조사 용역이 끝나는대로 분당과 양재(14㎞)를 연결하는 가칭 신분당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용인 영덕과 서울 양재를 잇는 자동차 전용 고속화도로가 신설되는 것을 비롯해 분당-신림, 신갈-수지간 지방도 등 3개 남북연결 도로가 신설되며 용인.분당지역내 원활한 소통을 위해 용인-분당, 하갈-상하, 신갈우회도로, 구갈-동백, 삼막곡-동백간 등 6개 도로가 건설.개량되는 등 93.1㎞의 도로가 확충된다.

건교부는 이에 필요한 재원 총 2조4천131억원을 국가, 서울시, 경기도, 용인시등 도로관리 주체와 토공.주공 등 택지개발사업자가 분담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수도권 대중교통 체계도 대폭 개선, 빠르면 오는 9월부터 경부고속도로 판교-반포구간과 진입도로에 버스전용차로제 및 전용 톨게이트를 운영하고 주요 간선도로에 다인승 전용차로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또 생활권 광역화에 맞춰 시내.시외버스와 구분되는 '광역버스' 업종을 신설하고 노선면허.운임인가권을 건교부장관이 직접 관장하는 한편 분당선 전철역과 용인지역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연결하는 마을버스를 확대.운영토록 유도키로 했다.

건교부는 아울러 개발압력이 집중되고 있는 용인시의 경우 오는 9월까지, 김포시는 금년내에 도시기본계획을 조기 확정토록 하고 화성군 태안읍 동탄면 일원도 도시계획을 조속히 수립토록 권고키로 했다.

아울러 난개발이 우려되는 남양주시 진접.화도읍 및 오남.수동면 지역과 광주군 광주읍.오포면 일대 및 곤지암 주변을 금년중 도시계획구역에 포함시키는 한편 파주.용인.김포시, 화성군의 경우 도시기본계획이 수립되는 즉시 도시계획구역 확장 및 도시계획 수립을 추진키로 했다.(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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