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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현정은 뺀 범현대가 5000억원 복지재단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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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그룹을 제외한 범현대가 그룹사들이 한데 뭉쳐 5000억원 규모의 사회복지재단을 만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과 KCC·현대해상·현대백화점·현대산업개발 등 범현대가 그룹사 사장단은 16일 오전 11시 현대 계동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복지재단 ‘아산나눔재단’ 설립계획을 발표한다. 재단설립준비위원장은 정진홍 서울대 명예교수가 맡는다.

 재단 출연금 5000억원은 범현대가 오너들이 내놓은 사재가 큰 몫을 차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6남인 정몽준(얼굴) 한나라당 의원 일가가 개인 최대주주로 있다. 현대백화점은 3남인 정몽근 명예회장, 현대해상은 7남인 정몽윤 회장 가족이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다. 또 현대산업개발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동생 고(故) 정세영 회장의 장남인 정몽규 회장이, KCC는 정상영 명예회장과 장남인 정몽진 회장이 오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범현대가의 장자 격(2남)인 정몽구 회장이 이끄는 현대차그룹과 며느리인 현정은 회장의 현대그룹은 재단 구성에서 빠졌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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