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파업'…지하철·직장의보 등 금주중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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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앞두고 자동차 4사 노조와 서울지하철 승무노조.직장의보노조 등이 이번주부터 잇따라 파업에 돌입한다. 정부는 이들 파업에 강력 대처할 방침이어서 노-정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대우.기아.쌍용 등 자동차 4사 노조는 6일 대우.쌍용차 해외매각을 반대하는 연대 총파업투쟁에 돌입키로 했다.

전국 직장의보노조도 오는 7월 조직이 통합되는 직장의보와 지역의보의 완전 분리를 요구하며 6일 부분파업을 시작하고 10일에는 무기한 총파업을 강행한다.

직장의보노조는 파업기간에 ▶보험료 고지 및 징수▶병.의원 진료비 지급▶민원서류 발급 등을 중단할 계획이어서 의료보험 서비스가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서울지하철 1~4호선 승무원들로 구성된 서울지하철노조 승무지부도 노조집행부와 공사가 지난달 25일 조인한 임금협약시행서와 관련, 변형 근로시간제 반대 등을 내세워 11일로 예정됐던 파업을 앞당겨 7~8일 이틀 동안 파업키로 했다.

지하철공사측은 파업에 대비, 대체인력 확보에 나섰지만 파업이 강행되면 지하철의 파행운행이 불가피해 시민 불편이 우려된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5일 "자동차 4사 노조가 공장 해외매각이나 이미 조인된 협약을 거부하는 것은 파업의 합법적 이유가 되지 못한다" 며 "총선을 앞둔 불법적인 집단행위에 대해서는 그 주동자에게 철저히 사법적 책임을 물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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