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물건 “나오기만 하면 바로 계약”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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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일 기자] 전셋값 상승세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계절적인 비수기인 데도 전세 수요가 계속 유입되면서 전세 물건이 달린다.

8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03% 올랐다. 지역별로는 영등포구(0.07%), 송파구(0.06%), 성북구(0.06%), 노원구(0.05%), 마포구(0.04%), 종로구(0.04%), 구로구(0.04%) 순으로 올랐다.

영등포구는 전세 수요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비싸게 물건이 나와도 바로 거래가 된다. 문래동3가 국화 105㎡형이 500만원 오른 1억9500만~2억2500만원이고 문래동5가 두산(두래) 90㎡형이 10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7000만원이다.

지역마다 전세 물건 없어 난리

송파구는 물건부족으로 전셋값이 오름세다. 나오기만 하면 바로 거래된다. 신천동 진주 109㎡형이 750만원 오른 2억7000만~3억원이고 잠실동 월드메르디앙 79㎡형이 2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2000만원선.

마포구도 전세 물건이 부족해 난리다. 물건이 전혀 나오지 않아 외부 사람들은 진입이 힘들고 기존 세입자만 대부분 오른 가격으로 재계약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화동 현대1차 99㎡형이 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원선.

수도권도 마찬가지.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03% 올랐다. 과천시(0.14%), 용인시(0.08%), 안양시(0.06%), 수원시(0.06%), 의정부시(0.06%), 화성시(0.05%) 순으로 상승했다.

안양시도 기존 세입자들이 주로 재계약을 하고, 전세 물건은 나오지 않아 전셋값이 오름세다. 평촌동 한일미래 113㎡형이 1000만원 오른 2억~2억2000만원이고 석수동 대림 80㎡형이 10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7000만원이다.

신도시(0.04%)는 오름폭이 더 컸다. 산본(0.15%), 분당(0.04%), 평촌(0.03%), 일산(0.02%) 등이 일제히 올랐다.

분당도 전세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지만 전세 물건이 없어 난리다. 구미동 무지개마을대림 68㎡형이 250만원 오른 1억4750만~1억6500만원이고 정자동 정든마을우성4,6차 105㎡형이 2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7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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