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161종목 하한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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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에도 투매사태가 이어졌다. 지수는 전날보다 10.96포인트(5.35%) 떨어진 193.47로 마감됐다. 전날에는 간신히 200선을 지켜냈지만 이날은 개장하자마자 200선이 붕괴됐다.

인터넷 등 첨단 기술주에 대한 거품 우려로 미국 나스닥시장이 사상 최대의 폭락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한 때 19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과 투신권의 매도가 계속되면서 지수 180선을 오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마감 30분 전부터 보험.증권 등 기관들의 매수가 살아나면서 낙폭을 조금 줄였다.

거래량은 1억3천4백80만주, 거래대금은 1조9천37억원으로 무기력한 장세임을 대변했다.

상승종목은 79개(상한가 36개)로 하락종목 3백66개(하한가 1백61개)의 5분의1에 불과했다.

전날에 이어 벤처지수(-35.85포인트)와 인터넷기업이 속한 기타지수(-62.78포인트)가 크게 떨어졌다. 지난 며칠간 반등했던 소외주들도 하락하면서 제조업지수(-30.80포인트)도 큰 폭으로 밀렸다.

인터넷 솔루션주.바이오칩.반도체 장비주.네트워크 장비주 등 기존의 테마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단기 폭락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종목과 상한가 종목도 눈에 띄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조차 180선이 바닥일 지, 아니면 더 밑으로 떨어질 것인지에 대해 자신있는 전망을 내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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