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지면적 매년 여의도 크기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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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화장률은 아직 30% 수준이고 묘지면적은 매년 여의도 크기 만큼 증가하고 있다.

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화장건수는 7만4천664건으로 화장률이 전년도 보다 2.9% 늘어난 30.7% 였으며 특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경우 이보다 높은 39% 였다.

그러나 매장위주 장묘관행의 개선이 아직 이뤄지지 않아 묘지면적이 매년 여의도 크기에 해당하는 8㎢씩 증가,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을 저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복지부는 한식인 5일 부터 30일까지 직원 및 가족을 대상으로 화장서약운동에 들어가는 한편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일반 시민들에 대한 화장유언남기기운동을 전개한다.

이 운동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생활개혁실천범국민협의회(02-773-0416)나 한국장묘문화개혁범국민협의회(02-765-8111)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복지부는 매장및 묘지 등에 관한 법률의 개정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시한부 매장제가 도입돼 묘지 사용이 최장 60년까지만 허용되고 묘지면적도 개인묘지는 24평에서 9평이내로, 집단묘지는 9평에서 3평이내로 축소된다고 설명했다.(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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