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아시아 닷컴기업들 도산 우려"

중앙일보

입력

아시아에서는 인터넷 광고시장이 적어 인터넷 기업의 앞날이 어둡다고 아시아 위크가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아시아에서는 광고에만 수입을 의존하는 인터넷 업체가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지만 광고시장이 열악해 상당수가 무너질 것으로 우려됐다.

미국의 투자금융기관인 메릴린치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의 인터넷 광고시장 규모는 7천3백50만달러로 미국(31억달러)의 2.4%에 불과했다.

미국의 국민 1인당 인터넷 광고비는 7백50달러였지만 아시아에서는 2(인도)~4백40(홍콩)달러였다.

게다가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광고의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돼 앞으로 광고시장이 확대될지도 미지수라는 것이다.

아시아위크는 "인터넷 광고는 TV 광고와 달리 효과가 검증되지 않는 단점이 있는데다 배너 광고의 접속률이 정크메일보다도 낮은 1~2% 수준인 것으로 조사돼 기업들은 전체 광고비의 1% 정도만 인터넷에 쓴다" 고 전했다.

일본(13%)등 아시아 가정의 인터넷 접속률이 미국(34%)보다 훨씬 낮다는 점도 인터넷 광고시장을 위축시키는 요인. '

이에 따라 포털사이트의 경우 아시아 각국별로 2개 정도의 대형업체가 전체 광고시장의 70%를 점유하며, 나머지 군소업체가 30%를 놓고 다툴 것으로 전망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