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미의 새로운 인터넷 통신 판매 사이트

중앙일보

입력

지난 30일 코나미는 자사의 게임 소프트를 인터넷을 통해 판매할 수 있는 새로운 회사 <코나미 스타일 닷컴>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나미는 이미 SCE(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에서 설립한 인터넷 통신 판매 회사 '플레이스테이션 닷컴 저팬'에 출자한 상태이나 앞으로 판매될 닌텐도의 '돌핀(Dolphin)',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등 다른 메이커의 차세대 게임기의 소프트 판매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별도의 인터넷 통신 판매 회사를 설립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코나미는 이와 더불어 자사의 소프트웨어의 온라인 게임 대응화에 대해서도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앞에서 밝힌 유통 부문과 온라인 게임 서비스 부문에 있어서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나 별도의 온라인 게임 서비스 사업체에 대해서는 추후 시장 형성에 따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게임 서비스는 현재 NTT 도코모에서 제공되는 휴대 전화용 문자 서비스 'I-Mode'와 닌텐도에서 금년 중 선보이는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게임보이 어드밴스'에 대응시킬 예정이다.

'I-Mode'의 경우 휴대용 전화를 이용한 인터넷 접속 시간이 길지 않음을 감안하여 무료에 가까운 싼 가격을 책정하여 기존 고객들을 끌어들인다는 방침이다.

금년 중 발매될 '게임보이 어드밴스'의 경우 휴대전화와의 연결을 통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으로 코나미에서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코나미는 이외에도 플레이스테이션 2와 내년 가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발매되는 'X-Box' 등에 자사의 대표적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도키메키 메모리얼'의 온라인 대응 버전을 제작할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나미는 이번 X-Box 참여 계획에 관해 '현재 발표된 성능은 플레이스테이션 2와 충분히 겨룰만 하다. 또한 이를 공급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명도와 자금력을 보건데 적어도 북미 시장에서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혀 북미 시장에서의 X-Box에 대한 높은 기대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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