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 마지막 학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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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은 곧 수능 전 마지막 학기를 맞는다. 수능을 90여 일 남긴 현 시점에서의 2학기는 수험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다. 남은 기간을 효율적으로 보내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전략에 대해 살펴보자.
 
성적대별 학습 전략

 6월 모의고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실력을 정확히 진단하고 여름방학 동안 이를 보완했다면, 2학기에 자신의 실력에 맞는 학습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첫째, 상위권 수험생이라면 1등급이 아니라 만점을 목표로 공부해야 한다. 기본개념이 충실히 다져진 상태이므로 그동안 모의고사에서 틀린 문제와 고난도 문제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풀어봐야 한다. 문제를 틀렸다면 실수했거나 그 부분에서 아직도 개념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동일한 실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취약 부분에 대한 철저한 확인 학습이 필요하다.

  둘째, 중위권 수험생이라면 1~2등급을 목표로 공부해 보자. 아직도 개념이 완전하지 않은 경우나, 개념 정리는 됐지만 문제 풀이에 적용이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념이 부족한 경우는 교과서와 개념정리서를 통해 반복적으로 정리하고 이해한 다음, 기출 문제와 EBS문제를 반복해 풀면서 문제 적응력을 높여야 한다. 문제 풀이 능력이 부족하다면 개념서와 문제집을 같이 보면서 개념이 어떻게 문제로 나오는지를 꼼꼼하게 비교하면서 체크해야 한다.

  셋째, 하위권 수험생은 우선 수능 50일 전까지 각 영역에 대한 개념 정리 완성을 목표로 공부해야 한다. 개념정리서를 반복적으로 보면서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정리를 해야 한다. 하위권 수험생의 경우 노력과 관심이 없는 것을 적성에 맞지 않는 것으로 오해 하는 경우가 많다. 성적이 나오지 않는 가장 주된 이유는 관심과 노력이 부족해서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점수가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
 
건강 유지를 위한 생활태도 필요

 수험생에겐 자신감과 집중력도 필수다. 첫째, 규칙적으로 생활해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수능시험 당일 최적의 컨디션에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려면, 지금부터 일정 시간에 취침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리고 학습목표를 명확히 세우고 시간활용을 어떻게 해야 할지 주 단위, 일 단위로 계획표를 구체적으로 짜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

 둘째, 수능공부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이는 수시모집에만 몰입하지 말라는 뜻이다. 수시모집에서는 보통 모의고사 성적보다 내신이 좋은 학생들이 상위권 학교에 몰리기 마련이다. 가·나·다 군의 제한이 없어 경쟁률이 상상을 뛰어넘고, 논술과 면접 등 반영하는 요소도 많아 당락을 예상하는 게 힘들다. 수시는 자신의 상황에 맞춰 두세 개쯤 써 보고, 정시와 수시를 균형있게 준비하는 게 좋은 전략이다.

 셋째, 긴장과 여유의 조화가 필요하다. 불안하고 불확실한 수험생활은 그 누구에게나 마찬가지다. 이때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부터 회복해야 한다. 공부가 안될 때 내년 대학생활의 낭만을 생각해보자. 내년에는 대학생이 되어 지금의 수험생활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청솔학원 사회탐구팀 공정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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