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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찬·긱스·박효신 릴레이 라이브 무대

중앙일보

입력

1994년 4월 개관이래 꾸준히 라이브 공연을 유치해온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관객 100만 돌파 기념 릴레이 라이브' 무대가 열린다.

김경호, 윤도현 밴드, 리아, 자우림, 여행스케치 등 실력 있는 뮤지션들의 산실 역할은 물론 조용필, 이선희 등 대형 가수들의 소규모 공연을 열어 내실 있는 공연문화 확립에 기여한 6년간의 발자취를 자축하는 뜻 깊은 자리다.

조규찬 라이브

릴레이 콘서트의 첫 번째 주자는 조규찬이다. 라이브 극장 개관기념 콘서트에 참가했으며 지금도 라이브 무대를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관객 100만 돌파'의 초석을 마련한 가수.

제1회 유재하 가요제 대상 출신답게 작사·작곡에도 능한 그는 다양한 음악적 시도와 미성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5집도 다채롭고 새로운 변신이 눈에 띄는 음반. 하드코어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기타와 랩이 어우러진 '상어'를 시작으로 리듬 앤드 블루스 성향의 '만일', 재즈 풍의 연주가 멋들어진 '몽', 원 맨 아카펠라 '어느 수집광의 편지' 등 수록 곡 모두 저마다의 개성이 넘친다.

이번 무대에는 이문세, 김현철, 박학기, 장필순, 박진영, 이소라 등 선·후배 가수들이 보조 출연자로 나서 공연의 즐거움을 더 할 예정이다.

일시: 4월7일∼9일. 평일 7시30분, 토·일 4시/7시30분
문의: (02)1588-7890

긱스 라이브

두 번째 콘서트는 수퍼 밴드 긱스(Gigs)의 무대다. 버클리 음대 출신의 피아니스트 정원영과 기타리스트 한상원을 중심으로 이적, 강호정, 이상민, 정재일 등 실력파 연주자들로 구성된 이들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그룹. 올 초 서울·부산에서 열린 콘서트를 통해 훌륭한 연주실력 못 지 않은 끈끈한 팀웍을 보여주며 팬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은 일말의 우려를 단숨에 날려버렸다.

록, 펑크, 소울, 퓨전 등 다양한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보여주는 '신명'나는 음악은 긱스의 트레이드 마크. 이번 공연에서도 개개인의 개성을 살린 거침 없는 연주를 바탕으로 노련함과 젊음이 어우러진 열광의 무대가 기대된다.

일시: 4월12일∼16일. 평일 7시30분, 토·일 4시/7시30분
문의: (02)1588-7890

박효신 라이브

릴레이 라이브의 마지막 무대는 신예 박효신이 장식한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나이가 믿어지지 않는 원숙한 가창력으로 단숨에 가요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그는 새 천년 가장 각광 받는 신인 가수.

루서 반더로스,브라이언 맥나이트와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를 부르며 연습했던 박효신의 전공은 역시 리듬 앤드 블루스와 소울. 올 초 발매한 데뷔 음반의 수록 곡들도 대부분 두 장르를 벗어나지 않는다.

차세대 '라이브 스타'를 꿈꾸는 박효신은 이번 공연에서 '해줄 수 없는 일' 등 1집 수록 곡과 자신의 애창곡을 시원하고 맛깔스러운 보컬로 들려줄 예정이다.

일시: 4월17일∼18일. 평일 7시30분, 토·일 4시/7시30분
문의: (02)1588-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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