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일체형 드라이브등 신개념 컴퓨터 소비자들 유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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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컴퓨터와는 생김새는 물론 기능이 크게 달라진 새로운 개념의 컴퓨터가 대거 나왔다.

삼성전자는 CD롬.CD-RW.DVD롬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일체형 드라이브가 장착된 매직스테이션 PC 시리즈를 국내 처음으로 내놓았다. 사용자가 바로 PC에서 CD롬과 DVD를 바꿔가며 틀어 볼 수 있다.

현주컴퓨터는 노트북 전용 펜티엄Ⅲ 5백㎒를 탑재한 노트북 '프렌드 A450' 을 판매중이다.

CD롬과 플로피디스크까지 들어 있는데도 두께가 3.9㎝로 날씬하다.

한국후지쯔가 내놓은 하이엔드급 노트북 '라이프북 E-6550EX' 에는 국내선 처음으로 지난 1월 발표된 인텔의 모바일용 펜티엄Ⅲ 650㎒가 탑재돼 있다.

이 모바일용 CPU는 컴퓨터가 사용하는 전원에 따라 동작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인텔의 최신 기술인 '스피드 스텝' 이 적용돼 배터리 사용시간이 상당부분 늘어난다는 게 특징. 값은 부가세 포함 8백19만원이다.

미국 델컴퓨터 한국지사도 6백90여만원(부가세 별도)짜리 고성능 노트북을 새로 내놓았다.

패션PC도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LG-IBM의 '씽크패드i 컬러' 시리즈는 기존의 케이스 위에 손쉽게 바꿔 끼울 수 있는 7가지 색상의 컬러 케이스를 채용, 제품 색상을 자유로이 바꿀 수 있게 돼 있다.

컬러 케이스는 각 5만원에 LG-IBM 대리점이나 서비스센터에서 살 수 있다.

회사측은 신제품 판매를 기념해 이달 20일까지 '씽크패드i 컬러' 를 산 고객에게 컬러 케이스 한 개씩을 무료로 준다.

애플컴퓨터도 지난 2월 도쿄에서 선보인 진회색의 누드 노트북 아이북 스페셜 에디션을 이달말 국내에서 판매한다.

요요처럼 코드가 감기는 파워 어댑터와 내장형 스테레오 헤드폰 잭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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