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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 국내최초 인터넷 자동차판매 개시

중앙일보

입력

대우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인터넷 자동차 판매를시작한다. 대우자동차판매(대표 박성학)는 5월초부터 기존 자동차 판매에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적용한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 인터넷 차량판매를 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현대, 기아 등 다른 국내 자동차업체들도 지난해 인터넷 차량판매를 추진해왔으나 기존 판매영업망과의 마찰을 우려, 사업추진을 사실상 보류하고 있다.

대우는 일단 올해 인터넷 차량판매 비중을 10%로 잡았으나 내년에는 30%까지 늘릴 계획이다. 대우는 인터넷 차량판매 활성화를 위해 인터넷 회원 가입고객에 대해 구입가격을 인하해주거나 포인트 제도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대우는 또 기존 인터넷 판매업체와의 제휴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대우는 이와함께 6월까지 인터넷 차량관리 시스템인 `네오서비스(Neo-Service)'를 도입, ▶고객차량 정비이력 조회 ▶정비상담 및 정비예약 ▶소모품 교환주기 등차량관리 시기를 e-메일로 통보해주는 차량관리 메일 서비스 ▶정비기술 데이터 온라인 제공 등의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9월에는 대우자동차, 대우통신, 한국통신프리텔 등과 공동으로 GPS(위성위치측정시스템),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 방식 디지털 시스템 등 최첨단 IT기술을 자동차에 접목한 `드림넷Ⅰ 서비스'를 도입키로 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 긴급 구난 ▶차량 도난방지 및 도난차량 추적 ▶원격차량제어 ▶최적 주행경로 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우는 또 TTS(문자 음성전환 시스템) 기술을 도입, 자동차 운행중 운전조작을방해받지 않고 음성명령을 통해 무선 인터넷에 접속해 각종 정보를 음성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드림넷 플러스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대우는 이날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임직원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자동차의 `NS 2000 운동'과 연계한 경영혁신운동 `리딩 프로페셔널(Leading Professional) 21C' 출범식을 갖고 이같은 사업을 중심으로 한 e-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했다.

대우는 이를 위해 올해 130억원 투자를 비롯해 2003년까지 총 360여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한편 대우는 기존 영업활동을 맨투맨 방식에서 e-비즈니스 형태로 전환시킨다는차원에서 전 영업사원의 데스크탑 PC를 전량 노트북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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