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오염도 예년 평균치보다 15배 높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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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에 불어온 황사의 오염도가 예년의 평균치보다 최고 15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망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연구원은 지난 22일 중국 고비사막에서 발생해 23일 국내에 들어온 황사의 시간평균 최대농도가 약 1천100㎍/㎥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예년의 연평균 오염도(64㎍/㎥)의 15배 수준으로 작년도의 시간평균 최고농도(1천㎍/㎥)를 초과하는 것이다.

연구원은 또 황사먼지 가운데 알루미늄 성분이 24.7㎍/㎥, 철 21.2㎍/㎥, 마그네슘 3.4㎍/㎥ 등으로 나타나 황사가 없었을 때의 0.26㎍/㎥, 0.42㎍/㎥, 0.001㎍/㎥ 등보다 최고 95배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그러나 황사가 지난 23일 오후 3시부터 국내에 들어와 24일 오전 7시께 빠져 나갔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이달에만 황사가 3차례가 발생했다"면서 "황사발생 기간중 호흡기나눈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장기간의 노출이나 야외활동을 삼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shkim@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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