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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모유수유주간] 건강한 모유 수유,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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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완벽몸매의 대표 연예인인 미란다 커가 아들에게 모유를 먹이고 있는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예전에는 모유에 아기의 발육에 필요한 영양소가 충분히 함유되어 있지 않다는 불안감이나 엄마의 번거로움과 육체적, 정신적 부담감 등으로 인해 모유 수유를 꺼리기도 했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모유가 아기의 두뇌 발달에 좋은 타우린과 DHA, 아라키돈산과 같은 성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영양학적으로 우수하고 면역력을 높이며, 엄마와의 교감에도 좋다는 등의 장점이 많이 부각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소아과의사아카데미(AAP) 등도 2년 이상의 모유 수유를 권장하고 있으며, 젊은 엄마들 역시 모유 수유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모유 수유는 전적으로 엄마의 노력과 적극적인 의지가 수반되어야 가능한 일이라, 엄마들의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대한간호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4~6개월 아기 엄마의 60.2%가 구체적인 모유 수유 방법과 기술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다고 응답했다. 세계보건기구와 유니세프(UNICEF)가 지정한 ‘세계모유수유주간(8/1~8/7)’을 기념해, 아기와 산모 모두에게 행복한 시간이 되는 모유 수유 방법을 알아보자.

수유기 무리한 다이어트는 몸에 해로워, 영양 보충 필요
출산 후에도 처녀 같은 몸매를 뽐내는 여자 연예인들의 모습이 매스컴을 통해 보도되면서, 요즘 많은 여성들이 수유기를 활용해 다이어트에 매진하기도 한다. 그런데 수유기에는 에너지 소모만 되는 것이 아니라, 영양소도 많이 빠져나간다. 따라서, 모유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 영양소를 보충해 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국영양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수유중인 여성은 일반 여성(30~49세 기준)에 비해 비타민 A 175%, 비타민 D 200%, 비타민 B6 157%, 엽산 138%, 아연 163% 등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한다. 모체의 영양상태가 아기에게 전달되는 모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무리한 다이어트를 고집하기 보다는 필요한 영양소를 반드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식사만으로 다양한 종류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며, 체중 조절을 계획하는 수유부에게는 많은 양의 음식을 챙겨 먹는다는 것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필요 영양소를 고루 함유한 임산부 전용 멀티 비타민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 바이엘 헬스케어의 ‘엘레비트’는 임산부에게 필요한 일일 엽산량 0.8mg과 철분 60mg을 함유하고 있어 별도의 엽산제나 철분제를 먹을 필요 없이 하루 1알로 임산부에게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공급해준다. 또한 19가지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임산부의 영양 요구량에 맞게 이상적으로 배합해 임신 기간뿐 아니라 수유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영양소의 손실을 보충해 준다.

수유도 교육이 필요하다? 산부인과나 모유 권장 단체에서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
모유 수유에는 엄마의 ‘의지’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출산 전부터 모유 수유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하고, 제대로 젖을 물리는 방법, 시간과 횟수 등을 잘 익혀 두어야 한다.

최근에는 모유 수유에 대한 고민이 엄마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으로 보살펴주어야 할 것으로여겨지고 있어 각 지역 보건소나 산부인과, 모유 권장 단체 등 많은 기관에서 모유수유교실 또는 클리닉 등을 운영해 도움을 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니세프에서 주최하는 ‘성공적인 모유 수유를 위한 임산부 교육’은 엄마젖 먹이기에 대한 바른 인식과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모유수유에 성공할 수 있도록 1년에 3-4차례 임산부를 대상으로 모유수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을 받으러 다닐 시간이 없는 엄마라면 집에서도 간편하게 볼 수 있는 DVD 활용이 가능하다. 노르웨이 The National Resource Center for Breastfeeding에서 세계보건기구와 유니세프의 성공적인 모유 수유를 위한 10단계를 근거로 제작한 DVD ‘엄마 젖이 최고야(45분)’는 모유 수유 준비와 신생아 모유 수유 방법, 모유 수유 자세 등 모유 수유를 준비하는 엄마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모유 수유 전 충분한 마사지로 젖몸살 예방
대부분의 여성들이 출산 후 유방의 통증이나 전신적 발열 등 젖몸살 증상을 경험하는데, 정상적인 모유 수유를 하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젖몸살은 생성된 젖이 밖으로 나오지 못해 생기는 유방울혈이나 유방염 등을 포함하는데, 이 상태에서 젖을 계속 물리다가 통증과 유방울혈이 더 심해지면 아기의 신체적 발달이 지연되거나 정서적 불안감을 일으킬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유 전에 냉마사지 또는 온마사지를 충분히 해주어야 한다. 또한 유두와 유두 주위를 청결하게 유지해 염증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수유를 할 수 없는 경우에는 고인 젖을 짜주도록 하고, 슈유가 끝난 후에는 유두를 공기 중에 말려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수유할 때마다 심한 통증을 겪는 경우 또는 유방염으로 인한 젖몸살인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가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단순한 젖몸살은 항생제나 진통제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며, 수유 중 항생제 복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병원에서 처방해 주는 항생제는 유아에게 해롭지 않고 오히려 수유를 돕기도 한다.

제이큐브 양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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