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수급 불안으로 약보합 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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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에 대한 불안때문에 코스닥 지수가 하루만에 되밀렸다.

23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는 미국 나스닥 지수의 상승,한솔엠닷컴과 한통프리텔의 인수합병설 등에 힘입어 코스닥지수가 장초반 전날보다 10.63포인트 오른 243.27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수급여건에 불안을 느낀 경계성 매물까지 유입되면서 장 막판에 지수가 되밀려 전날보다 0.68포인트 떨어진 231.96으로 마감됐다.

이날 상승종목은 152개(상한 64개)로 하락종목 314개(하한 96개)의 절반밖에 되지 않아 약세장의 모습을 보였다.

또 거래량(2억3천60만주)과 거래대금(3조8천965억원)도 어제와 비슷한 수준으로 거래가 그다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미국시장에서 불어온 인터넷 기업 거품론은 인터넷 관련주들이 포함된 기타지수(-41.71)와 벤처지수(-27.75)의 하락세를 가져왔다.

또 전날 일제히 상승했던 중소형 기술주들도 이날 상승폭이 좁혀지면서 대체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시가총액 1,2위 종목인 한솔엠닷컴과 한통프리텔이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유통서비스지수(+15.61)는 강세를 보여 중소형 기술주들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지수를 떠받쳤다.

이날 외국인들은 953억원,개인들은 280억원 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은행(-246억원)과 투신(-395억원) 등 기관들은 순매도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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