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내 몸의 튼살,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요즘 여성들의 필수품인 거울. 핸드폰에도 이젠 거울기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책상에도 머리맡에도 거울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매일 거울을 보면서 얼굴의 잔주름이 생겼는지, 뾰루지가 생겼는지 자세히 들여다보곤 하지만, 정작 다리, 배, 엉덩이, 허벅지는 자세히 관찰할까?

누군가 말해주지 않기 전까지 이미 엉덩이, 허벅지 등이 튼살로 되어가고 있는 것을 상상이나 했던가.

외관상 보기 싫은 튼살은 피부질환의 하나로서 임신, 갑작스런 체중증가나 체중감소, 갑작스런 성장 후에 푸른빛이 도는 붉은 색의 선이 엉덩이, 허벅지, 아랫배, 유방 등에서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을 말한다. 초기 단계에 보이는 선은 약간 붉은 선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아이보리색으로 변하게 된다.

이 같은 튼살은 갑작스레 체중이 증가하거나 임신, 또는 성장기의 청소년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임신이나 사춘기 때에 갑자기 키가 크거나 살이 찌게 되어서 피부가 늘어나는 경우도 있으며, 진피 내 콜라겐 섬유가 파괴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의학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미용적인 면에서 환자 본인에게 고민거리일 수 있다. 튼살이 있는 여성들은 아무리 몸매가 좋아도 반바지나 치마 등 짧은 옷을 입기 부담스럽고, 사우나나 수영장에도 가기 꺼려져 사회 활동이나 대인 관계에 있어 적지 않은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튼살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평소 올바른 목욕과 마사지 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목욕을 할 때에도 냉수와 온수를 교대로 피부에 자극해주면 피부의 탄력성을 증가시킬 수 있어 도움이 된다. 목욕을 하고 난 후에는 보습과 탄력을 줄 수 있는 바디케어나 오일 제품으로 꼭 마사지를 하도록 한다. 허벅지나 엉덩이 복부 하단 등은 잘 보이지 않지만 튼살이 생기기 쉬운 부위이므로 신경 써서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튼살은 유전적인 요인으로도 발생하지만 기본적으로 피부건조증이 동반된다. 따라서 샤워나 목욕 시 때타월로 피부에 자극을 주는 등의 행위를 자제하고, 샤워 횟수도 줄이는 것이 좋다. 또 샤워 후에는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박정훈 피부과 전문의에 따르면 "튼살은 생기고 난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 난치성으로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므로, 튼살이 생겼다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 정리 : 정은진(j2lleunjin@jcubei.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