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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경안천 범람 7명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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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27일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하천 범람 등으로 인해 경기와 인천 지역에서 11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됐다.

 이날 오후 4시35분쯤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 삼육재활원에서 요양 중이던 전모(62)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전씨는 재활원으로부터 200여m 떨어진 경안천이 범람하면서 들이닥친 급류를 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다. 또 송정동의 침수 주택가에서 혼자 사는 노인 최모(92)씨와 김모(71·여)씨, 김모(25·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초월읍 학동리에서도 김모(58)씨가 토사에 매몰돼 숨졌고, 곤지암리에서 30대와 50대로 보이는 여성들이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후 7시쯤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금산리의 한 공장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이모(48)씨 등 3명이 숨지고 김모(30)씨 등 2명이 크게 다쳤다.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서울∼춘천고속도로 상·하행선 일부 구간의 통행이 15시간여 동안 전면 차단됐다. 이날 오전 4시10분쯤 서울∼춘천고속도로 춘천 방면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리 월문 3터널 출구부 도로에 토사 0.5t이 유출됐다. 이 때문에 남양주영업소∼서종IC 13㎞ 구간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이로 인해 차량이 남양주영업소 이전인 덕소삼패IC에서 국도와 지방도를 통해 우회 통행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 구간은 긴급 복구 작업을 마치고 이날 오후 8시쯤부터 1∼2차로씩 통행이 재개됐다.

전익진·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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