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리콜 실시

중앙일보

입력

건설교통부는 21일 타이어 이상 마모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1999년 2월 이전에 생산된 승합자동차 카니발 3만7천4백88대에 대해 기아자동차측이 다음달 1일부터 자체 리콜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리콜 실시는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하거나 물건을 많이 실은 상태에서 코너링을 할 경우 뒷타이어 안쪽이 차체에 닿으면서 타이어 측면이 비정상적으로 닳아 안전운행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소비자들로부터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기아자동차측은 1999년 2월 이전 생산 차량의 뒷바퀴 타이어와 휠하우스 사이 간격이 48㎜였으나 이후 간격을 5㎜를 더 넓혀 차량제작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측은 다음달 1일부터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 개개인에게 리콜 사실을 직접 통보, 직영정비공장에서 무상으로 점검한 뒤 문제가 있는 차량에 대해서는 해당 부품을 교환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 카니발은 1998년 8월 팬벨트의 조기 마모로 8천여대를 리콜했으며, 지난해 3월부터 이달 말까지는 소음.진동을 막는 밸런스샤프트의 구동기어 재질불량으로 3만9천여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 8월부터 오는 7월까지 발전기 벨트연결용 풀리 불량으로 인해 소음.진동이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3만여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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