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40년만에 정권 교체

중앙일보

입력

[다카르dpa.AP.AFP=연합]서아프리카의 세네갈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이 승리, 40년만에 정권 교체가 이루어지게 됐다.

19일 실시된 세네갈 대선 결선 투표에서 야당인 세네갈 민주당의 압둘라예 와데 (74)
당수가 60% 이상을 득표, 집권 사회당의 압두 디우프 현 대통령을 크게 앞섰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디우프 대통령은 20일 아침 오랜 정적인 와데 당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패배를 인정했다.

디우프 대통령의 패배로 지난 60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세네갈을 40년동안 통치해 온 사회당 1당 지배 체제가 막을 내리게 됐다.

쿠데타, 내전으로 얼룩져온 아프리카 대륙에서 선거 자금과 조직을 장악하고 있는 집권당을 누르고 야당 후보가 승리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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