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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선배와의 대화] 김민규 웅진코웨이 인재개발팀 대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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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전체 직원 1200명 중 150명이 입사 3년차 이하 신입사원인 일터가 있다. 웅진코웨이다. 최근 들어 사업을 확장하면서 젊은 인력을 많이 채용하다보니 인력 구조가 젊어졌다. 이 회사 인재개발팀의 김민규(35·사진) 대리는 “웅진코웨이는 젊은 사람들이 신나게 뭉쳐 일하는 회사”라며 “신바람 나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면 웅진코웨이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달 12일 서강대 마태오관 104호에서 열린 ‘취업 선배와의 대화’에서다.

 웅진코웨이의 젊은 분위기를 주도하는 이는 홍준기(53) 대표. 사내에서 ‘해피 홍’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즐거운 사내 분위기를 만드는 데 적극적이라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 김 대리는 “매달 한 번씩 본부별로 신입사원과 대표가 회사 앞 포장마차에서 간담회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대표가 사원들이 트위터에 올린 질문에 100% 답을 해 준다”며 “이런 최고경영자(CEO)를 보면 알 수 있듯 회사도 ‘열린’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웅진코웨이의 젊은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신기나라 운동본부’란 사내 조직이다. 입사 2~3년차 신입사원들이 주축이 돼 회사를 변화시키기 위해 뛰는 모임이다. 대리가 되면 탈퇴해야 한다. 그야말로 소장파 중에서도 소장파의 모임인 셈이다. 회원들은 매년 종무식 때 회사 대표를 만나 의견을 낸다.

 점심시간은 두 시간(오전 11시30분~오후 1시30분)이다. 식사 후 운동이나 산책·휴식을 하라는 의미다. 사내 합창대회도 즐거움을 주는 연중 행사다. “매년 800명 넘게 참가해 ‘신기나라 합창대회’를 엽니다. 직원뿐 아니라 홍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도 참가하죠. 우승 팀 전원에게 해외 여행 기회도 줍니다.”

 다양한 복지 시설도 마련했다. 탁구장·게임방뿐 아니라 ‘마사지방’까지 갖췄다. 김 대리는 “전동 마사지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전문 마사지사가 손으로 주물러 주는 진짜 마사지 서비스”라며 “소프트웨어(문화)뿐 아니라 하드웨어(시설)로도 직원을 신바람 나게 하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그는 채용 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으로 ‘1차 면접’을 꼽았다. 면접 결과가 향후 전형에 영향을 미치는 데다 같이 일할 팀장이 직접 면접을 보기 때문에 회사와의 ‘궁합’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면접관은 뻔한 거짓말을 금세 눈치챈다”며 “면접은 혼자 준비하는 것보다 여럿이 모여 모의 면접을 해보는 식으로 같이 준비하는 게 훨씬 낫다”고 조언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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