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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창단 급물살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에 새로 뛰어드는 SK의 야구단 창단 작업이 급물살을 탔다.

SK야구단창단팀장 안용태전무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창단조건 협상이 마무리단계"라며 "팀 명칭과 코칭 스태프 인선을 이번 주 안에 모두 마치겠다"고 20일밝혔다.

SK는 21일 KBO 이사회가 창단조건을 최종적으로 확정하면 곧바로 신임 감독 등 코칭스태프를 임명하고 팀 명칭을 발표한 뒤 오는 27일께 창단식을 치를 예정이다.

SK는 내부적으로 팀 명칭을 이미 확정하고 유니폼 디자인까지 정해둔 것으로 알려져 KBO와의 최종 조율이 끝나면 창단 작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전망이다.

SK는 이미 연고지를 인천으로 삼겠다는 가입서를 KBO에 제출했고 선수단 역시전 쌍방울 선수를 대부분 데려가는 방식으로 구성을 사실상 마친 상태.

구단을 운영할 프런트도 쌍방울 직원들을 영입해와 어느정도 모양새를 갖췄다.

다만 선수들과의 연봉협상이 남아있고 현대와 인천구장 공동사용 방안을 논의해야 경기 일정을 잡을 수 있다.

한편 SK와 KBO가 창단 조건 협상에서 남은 것은 신인 우선지명권.

SK가 다른 7개 구단으로부터 데려올 수 있는 선수를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하고 2명씩 달라던 요구를 철회하고 KBO안대로 23명의 보호선수 이외에 1명씩만 받기로했다.

신인지명권은 SK가 2년간 3명을 우선 지명을 요구한데 대해 KBO는 올해만 3명을주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으나 21일 KBO 이사회 결정사항이 그대로 확정될 전망이다.

KBO나 SK 양쪽 모두 더 이상 시간을 끌어서는 정상적인 리그 운영이 어려워진다는데 공감했기 때문이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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