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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특별검사 클린턴 기소 가능성 공개

중앙일보

입력

로버트 레이 미 특별검사는 19일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기소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수사검사를 충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케네스 스타의 후임으로 특별검사에 임명된 레이가 모니카 르윈스키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의 기소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이 특별검사는 이날 ABC방송의 '디스 위크' 라는 프로그램에 출연, '화이트워터 사건' (클린턴 부부의 불법 부동산 거래 의혹)
으로 시작돼 5년간 5천만달러를 쓰며 계속돼온 특별검사의 조사가 아직 끝나려면 멀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검사팀 보강을 위해 FBI나 다른 수사기관으로부터 수사검사를 충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 특별검사는 "이미 국가는 대통령의 탄핵이 적합치 않다는 결정을 내렸다" 면서도 " (하지만)
범죄가 저질러졌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검사로서 나의 의무" 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찰스 슈머 상원의원은 클린턴에 대한 조사는 이미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슈머 의원은 "클린턴은 이미 충분히 처벌받고 지울수 없는 낙인이 찍혔다는 것이 대다수 미국인들의 생각" 이라고 주장했다.[워싱턴 AP=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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