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외래 관광객 대폭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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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방한 외래 관광객 대폭 증가 기 관문화관광부구 분기타첨부화일 ⊙ 2월중 42만8천명 입국, 사상 2번째 기록 ⊙ 내국인 해외여행도 급증 추세 지속 2월 들어서도 우리나라를 찾는 외래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2월중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모두 427,929명으로 지난해 2월에 비해 무려20.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중 입국자수로는 지난해 10월의 44만명에 이어 두 번째 수준이다.증가율도 "한국방문의해" 였던 '94년도 3월(27.7%) 이후 최고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2월중 외래객 입국이 크게 증가한 것은 일본, 중국, 동남아 국가의 입국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감소세를 보인 바 있던 구·미주 지역 또한 높은 성장세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일본은 Y2K문제해소, 건국기념일, 통일교 합동결혼식 등의 호재가 겹쳐 전년대비 16.9%가 증가한 19만6천명을 기록하였고, 중국 역시춘절연휴 기간 많은 관광객이 입국, 45.1%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 밖에 대만(+20.8%), 필리핀(+38.9%), 태국(51.8%) 등도 경기회복과 함께 눈·스키 등 동절기 상품이 인기를 끌어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러시아가 루블화 등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112%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 러시아 시장 확대에 밝은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2월중 내국인 해외여행객은 397,303명으로 작년 2월에 비해 44.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학기간 종료로 지난 1월에 비해 약 5만7천명이 감소했으나, 전년대비 증가율은 44.2%로 금년도 예상 증가율에 비해 3배 에 이르는 수준이다. 주요 목적지로는 일본(7만9천명), 중국(7만1천명), 미국(4만8천명)에 이어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호주, 유럽 지역으로 향하는 여행객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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