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인큐베이터株' 주목

중앙일보

입력

제3시장(이달 말 개장예정)진입희망 기업에 이미 투자하고 있는 '3시장 인큐베이터' 가 주목받고 있다.

'인큐베이터' 란 초기 벤처기업에 투자했다가 나중에 기업공개를 통해 투자이익을 올리는 회사를 말한다.

신흥증권은 제3시장 진입 의향을 밝힌 2백14개사의 대주주 지분을 조사한 결과 메디슨.새한미디어.데이콤 등 17개 거래소 상장사들이 3시장 진입 희망회사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메디슨이 메디켐스.바이오메드캡.아이엠아이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현대증권은 콘텐츠업체인 멀티미디어라인의 주식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매매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 부과와 최근 코스닥시장의 강세로 당초 진입 의향서를 제출했던 기업 중 으뜸정보통신 등 상당수 기업들이 진입의사를 번복하고 있어 3시장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신흥증권 정동희 선임연구원은 "3시장이 활성화하지 않더라도 해당 기업들이 장외시장이나 코스닥시장 등록을 통해 거래될 수 있어 장기적으로 테마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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