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 (KAIST)
테크노 경영대학원이 이번 학기부터 외부강사를 초빙해 강연을 듣는 특강에도 학점을 주기로 했다.
국내 대학들이 특강 형식을 빌어 강연을 하는 경우는 많지만 특강에 학점을 부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이 대학원에 따르면 이번 학기부터 테크노 경영대학원 MBA전공 과정의 대학원생 7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 특강 과목에도 1학점이 부여된다.
이 과목은 일주일에 1회, 2시간씩 모두 12차례에 걸쳐 실시되는데 이중 절반이 국내 유명 컨설턴트 및 최고경영자를 초빙, '인터넷과 벤처산업 그리고 산업 구조조정' 이라는 주제의 특강으로 진행된다.
이 대학원은 처음 도입된 수업방식인 만큼 출석과 소감문, 특강 내용과 연계된 사례연구 제출 등을 통해 성적을 평가할 방침이다.
특히 이 과목은 외부강사 섭외와 강연내용 등을 대학원내 5개 전공학생 10여명으로 구성된 'MBA 초청강연 추진위원회' 가 학생들의 요구를 수렴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맞춤형 특강' 인 것이 특징.
이번 특강은 오는 14일 '21세기 글로벌 엑설런트 뱅커의 조건' 을 주제로 한 주택은행 김정태 행장의 강연을 시작으로 보스턴 컨설팅 김병남 부사장, 동아일보 오명 사장 등을 초빙, 6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강홍준 기자 <kangh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