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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보안시장 '후끈'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보안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쌍용 등 대기업이 속속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보안업체들도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인터넷이 대중화되고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관련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우리는 인터넷.전자우편 등을 통해 유입되는 모든 경로를 검색해 바이러스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윈도2000용 '바이로봇2000' 을 이달중 선보일 예정이다.

하우리는 또 컴퓨터 바이러스나 사용자의 실수 때문에 손상된 데이터를 복구해 주는 프로그램인 '데이터 메딕' 도 4월에 내놓는다.

지란지교소프트도 이달중 방화벽 신제품 '넷세이프' 를 내놓을 계획이다.

리눅스 기반의 보안 솔루션인 '바이몬 방화벽' 으로 보안시장에 진출한 리눅스시큐리티도 지난 3일부터 PC방 수요를 겨냥한 '바이몬 방화벽 주니어' 를 개발, 판매중이다.

대기업의 신규 진출도 활발하다. 에스원은 지난 1월 사이버텍홀딩스.어울림정보기술.신원텔레콤과 함께 해킹 행위를 찾아내고 보안망의 취약점을 분석해 주는 보안관리 대행사 '이글루시큐리티' 를 설립했다.

SK상사는 인터넷 보안업체 장미디어인터랙티브와 함께 e-메일을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서비스하는 '데일리 시큐어' 를 지난달 출범시켰다.

또 데이콤인터내셔널이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펜타시큐리티와 함께 서버를 원격 관리해 주는 회사 '코코넛' 을 만들었으며, 두산건설은 한국소프트중심.범아종합경비와 함께 방화벽.바이러스 백신 서비스를 하는 '사이버패트롤' 을 설립했다.

쌍용정보통신은 오는 4월 영국 업체와 손잡고 이동전화로 가정의 방범시스템을 통제하는 보안솔루션을 국내에 보급한다.

신세계I&C도 아시아데이터크래프트와 제휴해 보안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쌍용정보통신 관계자는 "올들어 2월까지 네트워크 보안을 위한 방화벽 솔루션 공급 실적이 지난해 동기 대비 65%나 늘었다" 면서 "인터넷 업체를 중심으로 방화벽 등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는 업체가 계속 늘고 있어 기업들의 보안시장 신규 진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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