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김병현, 삼진 5개 위력적 투구

중앙일보

입력

올해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김병현(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시범경기 세번째 등판에서 1⅔ 이닝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는 위력적 투구를 보였다.

김병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4-7로 뒤지고 있던 7회초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9명의 타자를 상대로 삼진을 무려 5개나 뽑아냈다.

김병현의 빠른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에 삼진으로 물러난 시애틀 타자 가운데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강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도 포함됐다.

그러나 김병현은 제구력이 삐끗해 볼넷을 3개나 허용하고 안타 1개도 맞은 뒤 마운드를 물려받은 동료 투수가 적시타를 허용, 3실점했다.

한편 애리조나는 7-8로 뒤지던 연장 10회말 2점을 뽑아 9-8로 역전승을 거뒀다. (투산<미국 애리조나주> AP=연합뉴스) khoon@yonhapnews.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