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2곳에 20㎿급 풍력발전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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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경남도가 2015년까지 산청군 두 곳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 경남도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산청읍 범학리 둔철산과 산청군 금서면 수철리 쌍재에 600억원씩 투입, 20㎿급(2㎿×10기) 풍력발전단지를 각각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20㎿는 일반가정 2만 6000가구가 동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

 경남도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맡겨 조사한 결과 둔철산은 연평균 풍속 7.2m/sec, 쌍재는 연평균 풍속 6.0m/sec의 바람이 불어 풍력자원이 도내에서 가장 풍부한 곳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풍속 6.0~7.2m/se는 2㎿급 풍력발전기 설치가 가능한 곳이다. 이는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도내 8개 시·군 16곳에 높이 70m인 풍력계측기를 설치해 조사한 결과다.

 경남도는 1㎿당 3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다고 판단, 국비확보와 민자 유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4월 둔철산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지식경제부에 “2012년 신재생에너지 지방보급사업”을 신청한 것도 이 때문이다.

 쌍재에는 집풍형 풍력발전단지와 함께 집풍형 풍력발전 부품공장을 건설한다. 경남도는 통영·거제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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