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도 벤처기업 육성 나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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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벤처기업 키우기에 적극 나섰다. 울산시는 9일 "지난 98년 27개사에 불과하던 지역의 벤처기업이 지난해에 112개로 늘어났다"고 밝히고 "올해 300개, 2001년 600개, 2002년까지 모두 1천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시는 이를 위해 선도기업 육성, 제조업체와의 제휴, 네크워크화 등 3가지 중점 육성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올해 안에 10개 정도의 선도기업을 지정해 이들이 벤처기업을 앞에서 이끌어 가도록 하며 현재 성업중인 N, R사 등 2-3개 업체의 코스닥 상장을 적극 지원해 투자열기를 확산시킨다는 것이다.

벤처기업이 지역의 중견기업이나 제조업체와 제휴할 수 있도록 현재 H종합상사와 2개의 벤처기업 간 투자협의를 중재하고 있으며, 오는 4월에는 벤처기업과 제조업체간 ''만남의 장''도 개설키로 했다. 또 벤처기업의 네트워크화를 위해 올해 안에 정부에 건의해 ''벤처촉진지구''를 지정하거나 시가 벤처타운을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네트워크 체계가 미흡해 벤처기업의 자생력이 떨어지고 투자열기도 확산되지 못했다"며 "육성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2002년엔 1천개의 벤처기업에 5만명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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