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마라톤 올림픽 티켓경쟁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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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여자마라톤 대표선발전이 4월 종료를 앞두고 5개월만에 재개된다.

국가대표 윤선숙(28)과 배해진(21.이상 서울시도시개발공사)은 12일 정오 일본나고야에서 열리는 2000 나고야국제마라톤대회에 출전, 시드니행 티켓에 도전한다.

윤선숙과 배해진은 지난해 10월 첫 선발전인 춘천마라톤에서 각각 2시간35분31초, 2시간44분59초의 개인최고기록으로 1, 2위를 차지했으나 올림픽 참가를 위한 기준기록(2시간33분F)을 넘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둘에게 두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주어진 기회인 셈.

올초부터 중국 쿤밍의 고지대훈련을 해온 이들은 지난 3일 나고야에 입성, 출전채비를 마쳤으며 서울시도개공 최선근 감독은 아직 마라톤에서는 검증되지 못한 고지대훈련의 성과를 장담하고 있다.

최 감독은 "고지대훈련은 2주가 지난 뒤 뛰어야 효과가 있다"면서 "윤선숙의 경우 그동안 출전시기 조절을 제대로 못해 성과를 얻지 못했지만 이번만큼은 기록을 크게 단축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최고기록(2시간26분12초.'97춘천마라톤) 보유자 권은주는 4월16일 로테르담마라톤, 오정희와 서옥연(코오롱)은 19일 동아마라톤에 각각 출전해 국가당 3장 뿐인 올림픽 출전권에 도전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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