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김선우, 시범경기 1이닝 무실점

중앙일보

입력

`루키' 김선우(23.보스턴 레드삭스)가 올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에 파란불을 밝혔다.

김선우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라몬 마르티네스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동안 1안타만을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98년 미국진출 이후 줄곧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던 김선우는 이날 메이저리그 팀을 상대로 처음 마운드에 올랐으나 150㎞안팎의 빠른 볼과 안정된 제구력, 위력적인 체인지업을 구사해 코칭스태프로부터 합격 판정을 받았다.

지난 4일 보스턴 칼리지와의 경기에서 2이닝동안 삼진 3개를 뽑고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던 김선우는 메이저리그 엔트리가 25명에서 40명으로 확대되는 9월쯤 빅리그 진입이 예상됐다.

그러나 김선우는 스프링캠프에서 기대이상의 뛰어난 투구내용을 보여 시즌 중반메이저리그에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날 경기는 보스턴이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피츠버그를 13-2로 꺾었다. (포트 마이어스 AP=연합뉴스) shoeless@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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