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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코리아' 만드는 KAIST 5인방

중앙일보

입력

"벤처 강국 코리아를 우리 손으로 만든다. "

한국과학기술원(KAIST) 벤처창업 동아리 'KB(KAIST BUSINESS)클럽' 의 5인방이 'e-스타' 로 떴다.

주인공은 권진만(權晋滿.30.통신이론).이해승(李海昇.31.물리학).김준호(金俊鎬.31.반도체).오승욱(吳承昱.27.소프트웨어공학).정재연(鄭在娟.26.여.컴퓨터네트워킹)씨. 지난 1일부터 공중파 TV를 통해 방영중인 중앙일보 CF의 주인공들이기도 하다.

이들의 평균 지능지수(IQ)는 1백55.모두 KAIST 박사과정으로 각자 벤처를 창업한 야심찬 수재들이다.

1997년 선후배들과 함께 벤처창업 동아리를 결성한 뒤 전국의 20여 벤처 동아리와 연합해 '한국대학생 벤처창업 연구회' 를 만들었다.

'벤처 전도사' 를 자임한 이들은 98년 서울대에서 '한국대학생 벤처창업 박람회' 를 개최, 2만여명의 대학생들이 몰리는 등 대성황을 거뒀다. 그해 11월부터는 인터넷 홈페이지와 PC통신에 온라인 창업강좌도 열었다. 산업자원부가 주관한 벤처창업을 위한DB 구축사업에 참여, 'INNO-NET' 도 만들었다.

5인방은 벤처 창업자들에게 정보도 주고 투자가치도 검증해줘 지금까지 4천5백여개의 창업 아이디어가 이들 손을 거쳤다.

이 가운데 기술 컨설팅사 '위더스' , 게임 포털사이트 업체 '바리 엔터테인먼트' 등 15개 벤처업체의 창업을 성사시켜 '벤처 산파' 로서 역할도 수행했다.

이들은 이제 '벤처 전도사' 에서 '벤처 창업자' 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權회장은 이미 지난해 12월 음성카드를 만드는 벤처를 설립, 첫달 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렸다.

"마징가Z를 직접 만들겠다" 는 꿈을 품고 있는 金씨도 조만간 로봇 제조분야 벤처를 만들 계획이다. 올 9월 미국 유학을 떠나는 鄭씨는 "10년내 실리콘밸리를 주름잡는 벤처 사장이 되겠다" 고 했다.

벤처 창업을 돕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李씨,' '한국의 빌 게이츠는 바로 나' 라는 吳씨. 이들의 어깨에 한국의 미래가 지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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