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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인터넷사업 진출

중앙일보

입력

삼성중공업은 인터넷으로 조명기기.가전제품.잠금장치.커텐 등의 작동을 조정하고 전력.가스 사용량을 검침할 수 있는 PC를 통한 아파트 원격관리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6일 발표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인터넷.디지털기술을 조선.건설업종에 적용한 7가지의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2005년까지 디지털 및 인터넷 부문에 3천억원을 투자하고 관련 인력 1천명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아파트내 TV나 PC로 전자상거래, 지역.생활정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아파트통합관리시스템'' 도 개발해 사이버 아파트 사업과 연계하기로 했다. 조선 부문에서는 인공위성을 통해 최적 항로를 선정하고 다른 선박과의 충돌을 방지하는 선박통합항해시스템 (NARU 2000) 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선박 설비의 이상 유무를 근거리통신망 (LAN) 으로 감시할 수 있는 ''선박통합제어시스템'' 과 인터넷으로 선박의 유지보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선박유지보수서비스 시스템'' 도 개발했다.

이해규사장은 "신사업은 국내 중공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기존 산어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전통제조업의 변신 방향을 제시한 것" 이라며 "신사업의 조기정착을 위해 록히드 마틴.ABB.레이디온 등 국외업체는 물론 국내 우수 벤처기업과 전략적으로 제휴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2005년까지 인터넷과 디지털사업의 매출액을 1조7천억원으로 잡고 이중 30%를 이익으로 남긴다는 청사진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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