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일본프로야구] 이종범, 2군행 통보 '서운'

중앙일보

입력

올 것이 왔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30.주니치 드래건스)이 7일 전격적인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이종범은 이날 오전 롯데와의 시범경기를 준비하다 통역담당 최인호씨를 통해 "8일부터 2군에서 훈련하라" 는 호시노 감독의 통보를 전해들었다.

충격적이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4번타자 레오 고메스가 붙박이인 데다 올해 메이저리그 출신 중거리타자 데이비드 닐슨(일본 등록명 딩고)이 가세, 외국인타자 엔트리 2명에서 제외될 것은 예상했지만 시범경기를 통해 기회를 주겠다던 호시노 감독이 세 경기만 치러보고 이종범에게 2군행을 통보한 것이다.

세 경기에서 5타수 2안타와 사사구 3개에 2타점 1득점이라는 좋은 성적을 올렸던 이종범이기에 아쉬움은 더욱 크다.

이에 따라 이종범은 9일 나고야돔에서 열리는 선동열의 은퇴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하고 10일부터 후쿠오카로 이동, 다이에 호크스와의 2군 시범경기 3연전에 출전하게 된다.

이종범은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일찍 결정이 날 줄 몰랐다. 선수기용은 감독 고유권한이므로 할말은 없다. 이대로 시즌이 시작된다면 0.340 정도는 칠 자신이 있다" 며 서운해 했다.

이종범은 "일단 4~5월까지는 내 할 일만 하면서 기다리겠다. 주니치 잔류 여부는 그 이후에 결정하겠다" 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