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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중요하지만 2세 갖기도 중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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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CJ그룹이 임직원들의 ‘2세 만들기’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난임(難妊)인 임직원이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을 받을 경우 그 비용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은 현재 정부가 일정 부분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의 150% 이하를 벌고 여성이 만 44세 이하이면서 의사로부터 난임 시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부부가 지원 대상이다. 시험관 시술은 한 차례에 180만원, 인공수정 역시 50만원(한 차례)까지 비용을 보전해준다. 하지만 보통 시험관 시술을 받는 데는 300만~400만원 정도, 인공수정 시술엔 60만원 정도가 든다.

CJ그룹은 자체적으로 지원 횟수를 정해 정부의 지원 한도를 넘어서 발생하는 비용을 대줄 계획이다. 인공수정의 경우 3회, 시험관 시술은 4회까지 전액 보전해 줄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그룹 측은 4억~5억원 정도의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지원 규모를 늘리는 것도 검토 중이다. CJ그룹은 “가족 관계나 출산·육아 등의 문제가 해결돼야 업무 성과도 높아진다는 ‘가족 경영’ 철학에 기반한 정책”이라며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만큼 이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정선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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